[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국방부에 사병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군부대 운영 방침에 대해 항의하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종평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제50보병사단 사단장과 국방부 장관에게 공문을 발송했다고 19일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9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한 출연자가 제50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의 식사기도문을 낭독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며 논란이 일었다. 종평위는 기도문에서 ‘신의 무한한 은총’이라는 문구가 특정 종교색을 강하게 드러냈다고 본 것이다.

종평위는 시정요청 공문에서 “사병들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시정 사항은 해당 식사기도문 설치 배경 및 경위 조사, 해당 식사기도문 교체 및 결과 회신, 관계자 문책, 사단 내 전체 식사기도문 내용 조사 및 조사자료 제출, 재발방지 대책 및 사단 내 종교차별 예방교육 실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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