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 들려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청소 중이던 아주머니가 발길을 멈추고 안타까워 하고 있다. ⓒ뉴스천지

폐렴으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께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은 순식간에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 각 정·재계에서도 애도를 표했고 방송에서 전해지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 노포동 터미널에서 방송을 접한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춰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며, 청소 중이던 아주머니도 방송을 보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버스를 기다리며 TV를 지켜보던 김종순(60, 양산시 덕계동) 씨는 “김대중 대통령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감정을 떠나서 한 사람의 죽음 앞에 안타깝고 슬프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지역감정으로 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이야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각 시·도에 분향소를 설치하라는 중앙당의 지침에 현재 부산시당 사무소 안에 분향소를 설치 중이며 빠르면 오늘밤부터 조문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덕계동에 사는 김종순(여) 씨는 노포동 터미널에서 TV를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애도를 표했다. ⓒ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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