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개신교 복음화율(35%)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전남 신안군 증도에 기독교미술관이 들어선다.

증도면 우전리 짱뚱어다리 인근에 건립될 가칭 ‘골고다기독교미술관’은 증도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할 새로운 문화예술시설물로 2,900㎡ 부지위에 990㎡(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서게 되며, 1층에는 성화를 비롯한 기독교 미술작품이 전시되고 2층에는 일반 미술작품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기독교미술관은 문준경선교사순교기념관과 함께 개신교 순례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도에는 한국 개신교 첫 여성순교자로 알려진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순교지가 있다.

문준경 전도사는 신안군의 수많은 섬에 교회를 건립하고 복음을 전하는 데 노력하다가 순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성결교단을 비롯해 개신교 교인들이 해마다 성지순례 코스로 방문해왔다. 지난 5월에는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을 개관했다.

1004개의 섬들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여러 섬들 중 하나인 증도는 ‘슬로시티’ ‘보물섬’ ‘금연의 섬’ ‘자전거의 섬’ 등 여러 이름들로 알려졌다. 2009년 연륙된 이후 꾸준하게 관광객들의 방문이 증가해 현재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 새로운 휴양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증도의 관광여건 속에 들어설 골고다기독교미술관은 증도를 찾는 많은 순례객들과 일반인들에게 휴양과 영성을 선물할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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