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등 11개 대기업 2135억원 투입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산업혁신운동 3.0’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이 18일 열렸다.

3.0 운동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가 2·3차 이하 중소기업의 공정·경영·생산기술 등의 자발적 혁신을 지원하는 운동으로, 대기업-1차 협력사 중심의 성과공유제(2.0)를 발전시켜 2·3차 협력사 중심의 동반성장 활동이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제회의장에서 ‘산업혁신운동 3.0’ 출범식을 갖고 삼성,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11개 대기업과 재원 출연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11개 대기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2135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중 약 25%인 505억 원은 출연기업의 협력사가 아닌 미연계 중소기업 지원에 사용된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그룹 650억 원, 현대자동차그룹 500억 원, 포스코 250억 원, LG그룹 150억 원, 현대중공업 130억 원, SK그룹 100억 원, 두산그룹 100억 원, 롯데그룹 75억 원, 한화그룹 50억 원, KT 25억 원, 효성그룹 25억 원 등이다. 중견기업에서도 총 80억 원을 내놓는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5년간 매년 2000여 개씩, 총 1만여 개 2·3차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10인 이상 중소 제조기업의 약 15%, 뿌리기업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산업부는 3.0 운동을 통해 2017년까지 중소기업은 약 50%, 뿌리산업은 약 2배로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3.0 운동은 상생협력의 지평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우리 산업계 전반의 생산성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정부가 민간의 자발적 노력을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범식을 기점으로 3.0 중앙추진본부와 대기업, 1차 협력사가 함께 7월까지 참여기업을 1차 모집하며 8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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