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붙잡힌 탈주범 이대우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서 검거된 후 전주지검 청사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부산 해운대에서 잡힌 탈주범 이대우가 탈주 직후 수갑을 스스로 풀었다고 검찰에 진술했다.

15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이대우는 지난달 20일 오후 남원지청을 탈주한 직후 청사 옆 담장에 왼손 수갑을 여러 차례 내려치고, 느슨해진 수갑을 왼손에서 풀고 (수갑을 오른손에 찬 상태에서) 달아났다. 수갑은 광주의 한 야산에 버렸으며,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대우는 당시 택시를 갈아타며 정읍과 광주로 이동했으며, 긴 소매 옷으로 수갑을 감춰 택시기사들이 알아보지 못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광주에 도착한 이대우는 월산동에 있는 시장에서 절단기를 구입하고 인근 야산에서 수갑을 해체한 후 도주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대우는 PC방에서 자신에 관한 기사를 검색하면서 경찰의 수사망을 벗어났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도주 혐의를 적용해 이대우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16일 오후 3시에 전주지검 중회의실에서 이번 사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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