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째 개최… 정식 스포츠 종목 인정 기념

▲ ‘치어업! 코리아!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치어리딩 페스티벌’ (사진제공: 대한치어리딩협회)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근 치어리딩이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치어리딩 페스티벌이 열린다.

(사)대한치어리딩협회(회장 이이재)는 15일 KBS스포츠월드 제1체육관(구 KBS 88체육관)에서 ‘치어업! 코리아! 제8회 대한민국 청소년 치어리딩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을 지원받아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올바른 스포츠클럽문화 조성, 체력 증진, 치어리딩클럽의 보급 및 세계화와 청소년의 리더십 함양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육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다.

씨앤앰 채널1에서 중계되는 이 대회는 강원, 부산, 목포 등 전국적으로 총 56개 초‧중·고등부팀들이 자웅을 겨루게 되며, 치어리딩을 통해 봉사하는 여러 봉사단체와 민족사관고등학교, 청심국제고, 용인외고 등의 특목고 치어리딩 스포츠클럽도 참여한다.

종합 우승 및 지도자상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되며, 초등부, 댄스, 액션과 스턴트 치어리딩 부분 각 상위 팀과 인기상 팀에게는 치어리딩 용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아울러 2013년 대한민국 치어리딩 댄스, 스턴트 국가대표팀의 축하공연 등 많은 볼거리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치어리딩은 지난 5월 31일 러시아 쌩떼페테르부르그에서 개최된 올림픽/비올림픽종목 107개 연맹을 회원으로 가진 세계스포츠의사결정회의 SportAccord (전 GAISF) 총회에서 세계치어연맹(ICU)의 SportAccord 가입 승인이 결정됐다.

그간 치어리딩을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하는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지난 2009년 미국 코네티컷 주의 퀴니피액대학은 치어리딩팀을 운동선수로 인정하고 치어리딩을 육성하기 위해 여자 배구팀을 해체했다. 그러자 배구팀은 학교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공방을 벌였으나, 2010년 미국 연방법원은 배구팀의 손을 들어주어 치어리딩의 스포츠 논란이 고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SportAccord 가입 승인 결정으로 인해 그동안 지속됐던 논란의 종지부를 끊고, 치어리딩은 스포츠를 위한 스포츠에서 벗어나 당당히 독자적인 스포츠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정식 스포츠로 인정, 치어리딩 관련 프로그램 개발 활성화, 치어리딩 팀들을 지원하는 활로의 다각적 개척 등 치어리딩의 보급이 활성화됨에 따라 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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