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가의 서’ 윤세아 (사진제공: 네오스ent )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배우 윤세아 연기력에 시청자가 압도당했다. 이제 윤세아도 ‘믿고 보는 여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윤세아는 일본 궁본 상단의 단주 자홍명 역을 맡아 절제된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줘 극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자홍명(윤세아 분)은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최강치(이승기 분)의 친모 윤서화다. 윤서화 캐릭터는 극 초반을 이끌었던 배우 이연희에서 자홍명으로 돌아온 윤세아에게 바통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악인 조관웅(이성재 분) 앞에서도 한 치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를 고수했다.

윤세아 연기력은 그가 애타게 찾던 아들이 최강치임을 확신하면서부터 더욱 빛을 발했다. 최강치가 조관웅의 모략으로 취혼주를 마시고 쇠사슬에 묶여 힘겨워하는 모습에 윤세아는 마음이 아프지만,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애써 감정을 외면하면서 “내가 원하는 건 잃어버린 지도뿐”이라고 냉정히 답하는 등 단호한 연기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특히 최강치가 윤세아에게 “내가 그렇게 싫었습니까? 태어나자마자 강에 내버릴 만큼 내가 끔찍했습니까?”라고 따질 때 윤세아는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홀로 바닥에 주저 앉아 소리죽여 눈물을 흘리는 씬은 극중 슬픔을 최고치로 올렸다.

윤세아는 대사가 없는 순간마저 파르르 떨리는 입술과 눈빛, 표정만으로 절절한 모성애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시청자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들 정도였다. ‘윤세아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나올 정도로 남다른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극 말미 최강치, 구월령(최진혁 분)과의 삼자대면에서는 절제된 눈물 연기로 복잡한 심경을 고스란히 전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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