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이 11일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설명회’에 참석회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부품·소재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코트라, 국내수요기업과 함께 일본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11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설명회는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일본에서 대규모로 개최한 것”이라며 “일본기업의 국내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이번 투자설명회는 한일 양국 경제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의 전반적인 투자환경 설명과 함께 국내수요기업·일본투자기업의 사례 발표 및 1:1개별 상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의 부품·소재기업인들이 새 정부의 외국인투자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입지 여건을 발표한 지자체와 투자계획을 발표한 국내수요기업(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에 투자협력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같은 날 투자신고식을 갖고, 일본기업 2개사(일본전기초자, 쿠로다전기)로부터 약 2억 6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 분야에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전기초자는 경기 파주 디스플레이단지에 제2기 전기유리기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억 2000만 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쿠로다전기는 김해 일본기업 전용공단 조성에 36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FTA 허브국으로서의 우리나라의 위상, 일본과의 지리적 인접성, 주요 제조업에서의 한일간 보완적 산업구조 등 투자대상지로서의 한국의 매력을 강조했다”면서 “엔저와 같은 단기적인 경제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상호윈윈의 전략적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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