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가 두 시(市)의 행정구역을 합치는 데 합의했다.

김황식 하남시장과 이대엽 성남시장은 17일 모임에서 두 시의 행정구역을 묶는 것에 합의했으며 오는 수요일에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세한 내용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성남시와 하남시가 통합되면 인구 110만 명, 지역 내 총생산이 12조 원이 넘는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의 자치단체가 된다.

이번 성남-하남 행정구역 통합 합의는 김황식 시장이 제안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재정자립도가 낮은 하남시가 성남시와 합쳐 광역시가 되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판단해 행정구역 통합 제안을 했다”며 “2014년에는 모든 시가 적용되는데 먼저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 통합지원금도 받고 다른 시보다 앞서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 의원들이 제시한 개편안 등 행정구역 개편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성남-하남시의 행정구역 통합방법과 절차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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