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 익숙한 것을 되돌아봄’ 석철주, 유승호, 강석문 작가와의 대화 열어

▲  탑골미술관 개관 기념전에 들른 관람객들이 작가로부터 그림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 탑골미술관)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스님)이 오는 11일부터 3일간의 그림 속 여행으로 떠날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바로 지난달 16일부터 열린 개관기념전 ‘春, 익숙한 것을 되돌아봄’의 석철주‧강석문‧유승호 작가를 초청해 관람객들이 눈과 귀로 그림을 느낄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탑골미술관은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쉽게 미술을 즐기고 접할 수 있는 열린 전시문화공간을 지향하며, 지난 5월 16일 개관했다.

개관기념전으로 오용길 ․ 석철주 ․ 강석문 ․ 유승호 네 명의 작가가 마음을 모아 ‘春, 익숙한 것을 되돌아봄’을 열고 있다. 현재까지 2281명의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이 다녀가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미술문화공간으로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딛고 있다.

탑골미술관 개관기념전의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작가와의 대화는 서울노인복지센터 1층 탑골미술관에서 다양한 세대가 미술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열린 만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 시대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재해석한 석철주 작가의 작품에서는 전통을 딛고 선 우리의 삶을 반추할 수 있다. 농사짓는 화가, 강석문 작가의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을 안겨주는 소박하면서도 진중한 물음을 던져준다. 전통과 혁신을 담은 유승호 작가의 작품은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가와의 대화’에서는 한국화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녹여내기 위한 작가의 숨은 고민과 작업과정에서 생겨난 다양한 에피소드 및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던지는 속내를 직접 들을 기회가 될 것이다.

익숙한 것을 잠시 놓치고 있었던 당신에게 그것의 가치를 되새기는 여유를 느끼게 할 이번 탑골미술관 개관기념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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