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에라주리즈 와인이 ‘베를린 테이스팅(‘Berlin Tasting-Seoul: The World’s Icons Judgement)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최고급 와인을 누르고 1,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블라인드 테이스팅 행사에는 국내 호텔 소믈리에, 유통 채널 바이어,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및 칠레 대사관 관계자 등 내로라하는 와인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현장에 모인 총 60여 명의 평가단은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와인을 레이블 비공개로 각각의 와인에 번호만 매긴 채 오로지 맛과 향으로만 평가했다. 1995년산 와인부터 2010년산 와인까지 총 12가지 와인이 그 대상이었다.

그 결과 칠레의 ‘돈 막시미아노 2009’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와인으로 꼽혔고, 이어 ‘세냐 1997’이 2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의 ‘샤또 마고 2003’은 3위에 올랐으며, 애초 우승을 예상했던 ‘샤또 라피트 1995’와 ‘샤또 라뚜르 2006’은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에라주리즈 수입사 ㈜아영FBC 관계자는 “칠레의 에라주리즈 와인이 프랑스 보르도 특등급 와인, 이태리 슈퍼투스칸 와인 등 세계 최고급 와인을 제치고 1위라는 명예로운 결과를 얻게 됐다”며 “이번 테이스팅 행사를 통해 칠레 와인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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