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손성환 기자] 천해성 통일부 정책실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이번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실무접촉과 관련해 결과 발표를 했습니다.

천 통일정책실장은 “남북당국회담은 21차까지 열렸던 기존 장관급 회담과는 별개의 새로운 형식의 회담이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남북이 수석대표의 급과 의제에 대한 이견은 일부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북당국회담’으로 회담 명칭을 변경한 것은 “북한이 먼저 제기했고, 우리측도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남북관계, 새로운 대화 차원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해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천해성 통일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9~10일 실무접촉 회담 결과 발표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남북 당국사이의 회담을 2013년 6월 1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

2. 회담 명칭은 남북당국회담으로 합의.

3.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등 당면하게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협의하기로 함.

4. 회담 대표단은 각기 5명의 대표로 구성하기로 합의했고, 남측 수석대표는 남북문제를 책임지고 협의·해결할 수 있는 당국자로 하기로 함.

5. 북측 대표단의 왕래 경로는 경의선 육로로 하기로 합의.

6. 추가적인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협의하기로 합의.

북측 발표문의 경우 3, 4항이 우리와 차이가 있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3. 회담에서는 개성공업지구 정상화 문제,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 6·15 및 7·4 발표일 공동기념 문제, 민간래왕과 접촉, 협력사업 추진 문제 등 북남관계에서 당면하고도 긴급한 문제들을 협의하기로 함.

4. 회담대표단은 각기 5명의 대표로 구성하되, 북측 단장은 상급 당국자로 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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