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명희 강릉시장이 7일 경포습지를 방문해 복원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강릉시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최명희 강릉시장은 지난 7일 경포호의 수질 개선 및 생물 다양성과 서식공간 확보를 위해 조성된 경포습지를 방문해 복원사업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경포 주변의 자연환경 자산과 문화유산을 접목해 생태‧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태체험관광의 활성화는 물론, 특히 순천의 국제 정원박람회의 각 테마별 장점을 최대한 벤치마킹하여 생태학습장으로서의 기능을 향상시켜 줄 것”을 주문했다.

경포습지는 평상시에 생태습지의 역할을 하며, 홍수 시에는 홍수터의 역할을 하는 복합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총사업비 140억 6800만 원(국비 70%, 도비 9%, 시비 21%)을 들여 강릉시 운정동 644번지 일원에 수질정화습지, 생태습지원, 경포습지 등을 조성했다.

특히 경포습지는 ‘UESCO MAB-(Man And the Biosphere)-인간과 생물권-프로그램’ 개념을 도입해 인간의 간섭을 배제하고 자연적인 생물 서식환경을 마련하는 핵심구역, 최소한의 생태교육프로그램과 체험을 위한 완충구역 그리고 탐방,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경포습지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할 수 있는 전이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복원 과정에서 70년대 초 이후 사라졌던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의 등장과 수달, 삵 등의 서식이 확인돼 복원을 통해 생물 서식환경 조성의 중요성이 인식됐으며,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은 습지복원의 성과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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