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생산자 실명제 전국 최초 시행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 조사료 유통‧생산단지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곳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2013년 조사료 유통센터 2개소, 2014년 조사료 전문 생산단지 지원 사업 6개소가 선정돼 올해 국비 18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료 유통센터는 대형 곤포 사일리지(1개당 500㎏)의 야외 방치에 따른 파손 등을 방지하고 소규모 소 사육농가에서 조사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 단위로 분할 소포장 공급하는 사업이다.

전남에서는 영광축협, 고흥유자골한우사업단이 선정돼 총사업비 60억 원을 투자해 설치된다.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는 조사료 재배 면적을 500㏊ 이상 확보하되 작업 구역별 최소 면적이 30㏊ 이상으로 1㎞ 이내에 연접한 규모화‧집단화된 재배 지역이다.

올해 6개소가 선정됐으며 5년간 조사료 제조 운송비‧생산 장비‧종자‧퇴비 등을 지원받는다.

전문단지로 지정된 곳에는 일반단지와 비교해 제조 운송비는 국비 20%를 추가지원하고 기계장비는 1조(30㏊ 기준)당 3억 원을 지원하며 종자대는 국비 10%를 추가해 40%를 보조해준다. 특히 퇴비는 ㏊당 260만 원(보조 70%)이 신규로 지원된다.

전남도는 조사료 품질을 향상시키고 2015년부터 시행하는 사일리지 무게와 품질에 따른 사일리지 제조비 차등 지원에 대비하기 위해 축산농가 자가소비용을 제외한 전 사일리지에 조사료 생산자 실명제를 전국 시도 중 최초로 시행한다.

올해는 계도기간으로 실명제 스티커 자율부착을 지도하고 2014년부터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사일리지의 대형화에 따른 소규모 사육 농가를 위해 소포장 공급 유통센터를 2017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하고 조사료 전문생산단지도 26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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