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김민소 대표

▲ 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김민소 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동서울대와 경복대 웃음행복코치과정 책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웃음은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내 인생의 무대에서 내가 주인공으로 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해요.”

웃음은 행복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는 웃음행복코치 김민소(54) 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대표는 ‘웃음이야말로 자신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멋있는 도구’라고 말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한 말 중에 ‘우리 세대의 가장 위대한 발견은 마음가짐을 바꾸면 인생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라는 말이 있어요. 한마디로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죠.”

월간 ‘문예’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그는 “웃음의 힘은 이미 연구 실험 결과로도 증명됐다”며 “우리 마음에 긍정 파동이 생겼을 때 생성되는 NK세포는 스스로 몸의 암균이나 나쁜 바이러스를 찾아서 죽이는데, 이 세포를 만드는 긍정 파동을 웃음이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싸우거나 화를 내는 상황과 분노가 표출될 때의 몸의 떨림은 웃을 때의 떨림과 다르다. 웃는 동안에만 긍정 파동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던가.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웃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말이다. 내가 스스로 먼저 웃을 일을 만들고, 웃음 에너지를 발산하기 위해 즐거운 생각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부터 가져야 김 대표가 강조하는 긍정 파동이 생겨 웃음이 무한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는 어떻게 보면 이치적이고 간단한 논리다.

하지만 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감정 충돌, 과중한 업무로부터 오는 피로와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은 어쩔 수 없이 불만과 짜증을 유발한다.

김 대표는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고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있어야 하는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돼 결국 면역력이 저하돼 병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몸이 아프기 전에 마음 상태를 잘 다스려 긍정 파동을 만들고 웃음을 통해 아픈 것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연히 찾아온‘ 웃음’과의 인연

김민소 대표는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다. 20대에 유치원 교사, 자폐증아 특수교사, 30대에 유치원 원장과 시립어린이집 원장을 맡았었고, 40대에는 미술학원을 운영했다. IMF 위기가 찾아와 학원 문을 닫기까지 18년간 교육 업종에 종사했다.

그러다 김 대표는 40대 중반이 됐을 무렵 내 몸에 투자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라틴댄스를 배우다가 자격증까지 따게 됐고, 자격증을 받으러 간 곳의 게시판에서 우연히 웃음치료사 1급 과정 교육에 대한 안내를 보게 된 것이 인연이 됐다.

“‘웃음치료사’라는 교육 과정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매우 흥미로웠죠. 가정에 손벌릴 수는 없고 교육비용을 충당하고자 주말과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를 마쳤어요. 독립적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장애인 재활원에서 봉사 활동도 하고, 스피치 학원도 다녔어요. 그러다가 웃음코치를 생각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하게 됐죠.”

‘웃음행복코치’라는 명칭은 김 대표가 직업능률원에 공식 자격 신청을 낸 것이다. 그는 “코치는 멋진 말이다. 감독은 지시를 내리지만, 코치는 함께 땀 흘리며 뛰지 않는가. 그래서 나도 웃음행복코치로서 개개인이 목적지를 가는 길을 함께 격려해주며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동서울대와 경복대 웃음행복코치과정 책임교수로 재직하며 제2의 김민소처럼 살고자 하는 이들과 재능을 나누고 있다. 또 명강사 교육과정을 마친 웃음코치 강사들에게 웃음코치가 필요한 곳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그는 “강의를 하면서 꼭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 있다”며 소개했다.

“물에 빠지면 만나는 적은 ‘허우적’이에요. 그러나 희망을 잃지 않으면 ‘기적’을 만나요. 잘 웃는 사람은 내 인생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을 하는 것이에요. 웃음과 연애하는 삶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웃을 일이 없다고 해도 억지로라도 웃을 일을 만들고 15초 이상 웃는다면 진짜로 웃음과 만나는 것을 느낄 겁니다.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에서 오는 진정한 웃음을요.”

▲ 김민소 대표가 동서울대 웃음행복코치1급과정 7기 수료식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한국웃음행복경영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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