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풀릴지 관심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강수경 기자] 지난 6일 북한이 제안한 당국 간 회담에 대해 정부가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서울에서 열자고 화답했습니다.

(녹취: 류길재 장관 | 통일부)
“남북 장관급 회담을 6월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합니다. 북측은 내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 등 남북간 연락채널을 재개하기 바랍니다”

이에 따라 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이며 한반도 정세가 대화 모드로 급진전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이날 특별담화문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을 협의할 당국 간 회담 및 6·15선언과 7·4성명 공동행사 개최 등을 제의했습니다.

회담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도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며 이례적인 호의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측이 장관급회담 서울 개최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개성공단 문제 외에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 포괄적인 남북 간 현안을 논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향후 남북관계에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우리 측의 회담 제의가 성사되면 2011년 2월 남북군사 실무회담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재개됩니다.

(녹취: 류길재 장관 | 통일부)
“남북 당국간 회담이 진행되어 상호 신뢰의 기반 위에서 남북 관계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개성공단이 잠정가동 중단된 지 약 두 달. 남북이 당국 간 대화에 뜻을 모으면서 꽉 막혔던 남북관계가 해빙 분위기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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