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추진 토대는 강력한 국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7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토대가 강력한 국방”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군 주요 지휘관들을 청와대에서 초청한 오찬 자리에서 “흔들리는 땅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없듯이 안보가 흔들이면 대화도 평화도 설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완벽한 군사대비태세와 대북 억지력을 갖추고 있어야만 북한이 감히 도발할 생각을 못하고 진정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어제 그동안 반대해 온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의했다”며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지켜온 우리 장병들과 지휘관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을 누구보다 믿고 있고 지휘관의 판단을 신뢰한다”며 “엄중한 안보 상황에 잘 대처해 온 우리 군 지휘관들과 장병들에게 감사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온 미군 장병들도 소중한 전우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올바른 선택을 하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하겠다고 밝혀왔다”며 “지난 한미 정상회담 때 오바마 대통령과도 의견을 같이 했고,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하면 시진핑 주석과도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