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한 애국선열에 감사해요”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조현지 기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선열과 국군 장병들.

그들의 넋을 위로하고,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정한 현충일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오늘 국립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 전국 충혼탑 등에서는 애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념식이 있었습니다.

서울현충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3부 요인, 정당 대표 등 1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름만 남긴 선열들을 기리는 위패봉안관에선 이름을 매만지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절을 하는 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단위로 또는 단체에서 현충원을 방문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은 이들로 붐볐습니다.

국립묘지에는 6.25때 희생 당한 형님을 찾아온 아우의 나이는 어느덧 70세가 넘었습니다.

(인터뷰: 김종말 씨 | 합정동)
“(형님이) 17살인가 18살 때, 군대 갔는데 전사를 당했죠. 그렇기 때문에 그 밑에 후손들이 없어. 총각 때, 군대 갔기 때문에 동생들만 살아서 오는 형편이라고”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현충원을 찾은 딸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양숙 씨 | 면목동)
“몇 년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아버지의 동생을) 될 수 있으면 해마다 찾아보는 게 좋겠다”

이순오 할아버지는 손주들을 데리고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순오 씨 | 수원시)
“정전협정을 바로 앞두고 돌아가셨어요”

(인터뷰: 구도경 양 | 이순오 씨 외손녀)
“(애국선열들이) 대단하시다고 생각되요. (애국선열들의 희생) 때문에 계속 이렇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감사해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도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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