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고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를 합산한 학기말 성적의 교과별 평균 점수가 인터넷에 공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정보공시제 시행에 따라 17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 학교 정보공시 사이트에 전국 중ㆍ고교의 학기말 성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은 2009년도부터 개별 학교의 학업성취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인터넷을 통해 성적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며 학교별로 올해 실시한 1학기 중간·기말고사, 수행평가를 모두 합산한 교과별 평균점수 및 표준편차로 발표된다.
학교별 성적은 정보는 누구에게나 개방되며 ‘학교 알리미 사이트’에 접속해 시·도별 학교를 선택, ‘년별 교과별 성적사항’이라는 공시 항목을 클릭하면 이 학교 학생들의 1학기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별 학기말 성적의 전체 평균과 표준편차를 학년별로 볼 수 있다.
학생, 학부모로서는 자신 또는 자녀의 성적 수준이 전체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인지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고 표준편차를 통해 학생들의 성적 분포, 시험 난이도 등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이번 1학기 성적 공개를 시작으로 2학기 중간ㆍ기말고사에 대한 학기말 성적은 연말에 다시 공개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 자체에서 실시된 시험 성적이라 학교 간 비교 평가는 어렵지만 학교별 시험 수준이나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수준을 상대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알리미’ 측은 “학기말 성적 산출 미완료학교(서울 :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12개교)는 9월초,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최종 성적 산출이 완료되는 학교를 대상으로 9월말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성적 산출 미완료 학교는 중암중, 난곡중, 선덕중, 방이중, 대원중, 고려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 대원외국어고, 덕원예술고, 등촌고, 문일고, 상계고, 서울예술고, 세화여자고, 영동고, 현대고, 서울과학고, 한세사이버보안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