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현대그룹과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는 금강산 관광의 재개를 포함한 5개 사업의 교류·협력의 내용을 담은 보도문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보도문에는 이산가족 상봉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남북관계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께서 평양을 방문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일행을 오랜 시간 접견하시고 따뜻한 담화를 하시면서 현정은 회장의 청원을 모두 풀어주셨다”고 보도문을 발표했다.

보도문에서는 “중단된 금강산 관광을 빠른 시일 안에 재개하며 금강산 제일봉인 비로봉에 대한 관광을 새로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김 위원장께서 취하신 특별조치에 따라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남측 인원들의 군사분계선 육로통행과 북측지역 체류를 역사적인 10.4선언 정신에 따라 원상대로 회복하기로 하였다”고 밝혀 육로를 통한 개성공단 출입이 가능해 질 것으로 알렸다.

이어 “군사분계선 육로통행이 정상화되는 데 따라 개성관광을 곧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사업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혀 임금 인상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의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도문에서 “현대는 백두산관광을 위한 준비사업이 추진되는 데 따라 관광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전해 현대그룹을 통한 백두산관광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 민속명절인 올해 추석에 금강산에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해 지난 2006년 이후 3년여 만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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