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씨 유골함 도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 빈 소주병, 국도 CCTV 화면 등의 증거물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16일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최 씨의 유골이 묻힌 갑산공원 근처 국도에 설치된 CCTV 2대를 확보해 사건 발생 전후로 공원 주변을 지나간 차량 번호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빈 소주병과 깨진 대리석 조각 등에 범인의 DNA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17일 국립과학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다.

그러나 최진실 묘역에 설치된 CCTV는 12일부터 낙뢰로 작동되지 않았다. 갑산공원 측도 지난 12일 벼락을 맞아 카메라가 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쇠망치로 묘역 벽면을 깬 것으로 보고 계획적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진실 씨의 추모객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장에 있던 방명록을 바탕으로 탐문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최진실 씨 전 소속사 측은 열혈팬이나 무속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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