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현안 논의했을 듯

16일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남에 따라 두 사람이 나눴을 이야기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서 “현 회장이 석상에서 김 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사의를 표했다”고 전해 김 위원장이 전한 사의의 수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현대그룹의 총수로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현 회장의 가장 큰 목적인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에 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은 현대아산의 핵심 사업이기 때문에 이번 현 회장의 방북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위 사업에 대한 해결책을 부탁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남북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현 회장이 전하고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화답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김 위원장이 남북현안에 대한 반응이 어떠했는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와 함께 ‘연안호’ 송환에 대한 현 회장의 언급이 있지 않았겠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대북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힌 이명박 대통령과 우리 정부에 전하는 김 위원장의 ‘대남 메시지’가 현 회장을 통해 전달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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