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현정은 회장 등 수상

[천지일보·천지TV=손성환·조현지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대학인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늘(31일) 개교 12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는 1886년 미국 북감리교 선교사인 M.F.스크랜턴 부인에 의해 창설돼 이듬해 고종황제가 교명을 이화학당으로 이름했고,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학교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여름에는 푸름이 가득한 교정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늘었습니다. 개교 127주년을 맞은 이화여대는 웰컴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인터뷰: 신경식 교수 | 이화여대 기획처장)
“최근에 저희 대학에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학에 방문하는 분들에게 학교의 전통이라든지 가치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이화웰컴센터를 개관하게 됐습니다.”

1943년 일제의 탄압 속에서 격하됐다가 1945년 10월 이화라는 교명을 되찾고, 한림원·예림원·행림원에 8개 학과를 둔 종합대학으로 승격돼 김활란 초대총장이 취임했습니다.

127주년을 맞은 올해 ‘제15회 자랑스러운 이화인’ 상으로 윤후정 명예총장, 장화인 이화국제재단 부이사장,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수상하게 됐습니다.

특히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1976년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현대그룹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 10년간 글로벌 기업인으로 활동하며, 남북경협사업으로 민족화해와 협력을 위해 공헌한 것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이날 시상식에서 현 회장은 “이화여대와 같이 세상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며 “힘든 일이 많겠지만 여성 경영인으로서 현대그룹과 남북경협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이 상에 대한 보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유주 | 이화여대 대학원생)
“글로벌해지는 학교라서 학생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요. (자랑스러운 이화인을 본 소감) 리더로서 좋은 여성이 되고 싶습니다.”

현 회장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의해 ‘2011년 세계 50대 여성기업인’에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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