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란 발리(UN NGO URI 국제의장)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마트세계평화포럼 2013 평화리더 지식콘서트 발제자로 나서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먼저 종교 간의 조화를 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키란 발리(Kiran Bali) UN NGO URI 국제의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천지일보가 주최한 ‘스마트세계평화포럼 2013’에서 “종교는 인류사회의 분쟁 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므로 종교관의 이해를 도와야 하며, 종교 핵심 가르침을 통해 서로를 사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URI에서 청년리더 프로그램을 만들어 청년평화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그는 먼저 자신이 힌두교임을 밝히며 종교의 영향력에 대해 강조했다. 키란 발리는 “사실 모든 것이 종교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지구상의 4200개에 이르는 다양한 종교가 결국 추구하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했다.

키란 발리는 또 평화에 대해 지구상 모든 종류의 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오늘날의 분쟁은 사람 사이의 관계가 무너져 버린 데서 비롯됐다”며 “이러한 관계를 다시 회복시키는 것을 종교가 도와줄 수 있다. 그러므로 종교관의 이해와 가르침이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교 간의 조화를 무지개에 비유했다. 각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하나로 모일 때는 더 큰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키란 발리는 “종교간 협력을 통해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스마트세계평화포럼’은 종파를 초월한 합력의 자리로서 종교 간 조화를 이뤄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여성의 역할과 교육의 힘도 강조했다. 키란 발리는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영역에서 여성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법으로 바꿀 수 없는 폭력적인 문화에 대해 교육을 시켜야 하며 다방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젊은이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란 발리는 마지막으로 “평화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종교는 곧 사랑이며, 사랑이 이해될 때 평화다. 종교 간 조화와 협력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기며, 이를 통해 전쟁종식에 기여해야 한다”는 제언을 내놨다.
 

▲ 평화리더 지식콘서트에서 키란 발리가 세계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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