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OECD 행복지수 산정 발표 결과 가장 행복한 나라로 호주가 꼽혔으며, 한국은 27위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36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삶의 질 수준을 ‘행복지수(Better Life Index)’로 환산한 결과 호주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체 36개국 가운데 하위권인 27위에 그쳤다.
지난 2011년부터 매해 행복지수를 산정해 발표하고 있는 OECD는 28일 OECD의 34개 회원국과 브라질, 러시아를 대상으로 주거, 소득, 고용, 공동체, 교육, 환경, 시민참여, 일과 생활의 균형, 건강, 삶의 만족도, 안전 등 11개 생활영역을 반영하는 지표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각 항목당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했다.
한국은 안전(9.1), 시민참여(7.5), 교육(7.9) 등의 영역은 높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환경(5.3), 일과 생활의 균형(5.0), 건강(4.9), 삶의 만족도(4.2)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공동체(1.6) 지수는 터키(36위), 멕시코(35위)와 함께 최하위권(34위)이었고 일과 생활의 균형 지수도 33위에 불과했다.
세부 지표별로 보면 한국인은 연평균 노동시간이 2090시간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긴 축에 속했다. OECD 평균 노동시간은 1776시간이었다. 공동체 면에서도 응답자의 77%만이 ‘필요할 때 의지할 사람이 있다’고 답해 OECD 평균인 90%를 크게 밑돌았다.
전체 행복지수 순위로는 호주가 1위, 스웨덴과 캐나다가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 스위스,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영국 등은 10위권에 들었다.
반면 일본은 21위, 멕시코 35위, 터키 36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