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광복절이면 반복되는 폭주족의 활동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광복절 폭주족 단속건수는 221건으로 지난해보다 2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형사입건된 경우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광복절 전날인 14일부터 15일 새벽까지 전국적으로 폭주족 단속을 벌여 모두 60여 명을 공동위험행위 및 불법개조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160여 명을 통고처분했다.

폭주족의 활동이 줄어든 것은 경찰의 단속이 지난해보다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복절에 앞서 경찰은 폭주경력자들을 대상으로 외출하지 말도록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광복절 당일 폭주족의 주요 예상 집결지를 사전 차단했다.

특히 서울지방경찰청은 폭주족이 집중적으로 집결하는 장소인 어린이대공원, 뚝섬, 여의도 등지에 형사 등 경찰 요원을 배치, 폭주족이 모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했다.

이 같은 경찰의 대응으로 올해 폭주족의 활동이 둔화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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