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서 외교·경제적 성과 과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역대 어느 때보다 성공적인 행사로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병세 장관은 이날 오후 외교부에서 열린 장관 취임 이후 첫 공식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금번 방미에서 우리 정부는 당초 목표로 설정했던 성공적인 정상회담, 의회연설,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 채택,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및 외자 유치 등 다양한 외교·경제적 성과를 거양했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미국 측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해 향후 대북정책 추진을 위한 동력을 강화했고, 동북아 평화안보 구상에 대해서도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 정상은 개인적 신뢰 및 유대감 구축을 통해 향후 4년간 긴밀한 정책협력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다. 2009년 채택된 한미 전략 동맹 미래비전을 더 발전시켜서 향후 수십년을 내다보는 양국 관계 발전의 비전과 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한미 동맹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점에서 금번 정상회담이 큰 의의를 갖는다”라며 “정부는 방미 성과가 주요 현안의 해결 및 지속적인 동맹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속조치로 제시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그는 “6월 3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한미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미측 수석대표와 우리 측 수석대표 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례적으로 협상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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