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전국 3번째로 큰 나비생태 공간되다
서울숲, 전국 3번째로 큰 나비생태 공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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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정원 규모 2배 확장, 관련 체험 프로그램 다양

▲ 서울 뚝섬 서울숲공원 내의 곤충식물원에서 한 어린이가 암끝검은표범나비를 손에 올려놓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도심 속 보기 힘든 나비를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서울숲 나비정원이 그 규모를 기존 277㎡에서 2배인 554㎡로 확장해 최근 재개장했다.

이로 인해 서울숲 나비정원은 울산대공원 나비식물원, 남해 나비생태관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나비생태공간이 됐다. 서울에서는 유일한 공간이다.

시는 나비사육과 나비 먹이식물을 재배했던 곤충 전문 비정규직 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추가로 인력을 보충해 전문성을 높였다. 그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주기적 계약만료로 겨울기간동안 나비정원을 운영할 수 없었으나 기존 3명을 공무직으로 전환하고 공무직 2명, 기간제 1명, 공공근로 5명을 추가로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서울숲 나비정원은 나비가 애벌레부터 성충이 되기까지 필요한 먹이식물(황벽나무, 산초나무, 케일, 종지꽃 등)과 흡밀식물(유채꽃, 난타나, 참나리, 붓들레이아 등)을 심어 나비의 한 살이 일생이 이뤄지도록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서울정원에는 황벽나무, 산초나무, 방아꽃, 케일 등 나비먹이식물과 나비흡밀식물 17종 1908주 9020본 식재돼 있다.

나비정원 내 뿐만 아니라 공원 안에서도 여러 종류의 나비가 서식하도록 시민들과 함께 애벌레 먹이식물과 나비성충 흡밀식물을 지속적으로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일정기간 이벤트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1년 내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5월부터 10월까지는 그물망으로 설치된 나비정원에서,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유리온실인 곤충식물원에서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나비정원에서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서울시 지정보호종인 산제비나비, 노래로 유명한 호랑나비, 암컷의 날개 끝이 검다하여 이름 붙여진 암끝검은 표범나비, 그리고 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을 볼 수 있다.

나비뿐만 아니라 먹이식물을 열심히 갉아먹는 나비애벌레, 번데기가 아름다운 나비로 바뀌기 위해 탈피하는 모습까지도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생태보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그마한 나비애벌레가 번데기로 변한 후 딱딱한 껍질을 힘겹게 뚫고 나와 쭈글쭈글한 날개를 서서히 펼치는 광경은 신기하기도 하지만 힘든 과정을 거쳐 아름다운 나비로 탄생하는 과정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세상으로의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내달 6일까지는 곤충식물원 2층에서 한반도와 세계의 대표나비표본을 비교하며 관찰할 수 있는 나비특별체험전도 된다. 나비특별체험전에서는 지역별 나비 표본 100종 50상자가 전시된다.

25일에는 10시 30분부터 10가족이 참여해 나비날리기 행사도 진행한다.

나비체험전이 열리는 내달 6일까지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곤충식물원 곤충교실에서 체험 프로그램(유료)이 진행돼 초등학생들의 주말시간 활용에 유익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여 신청은 서울숲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seoulforest)에서 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서울숲관리사무소(02-460-2901, 5)로 하면 된다.

오순환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꽃과 나비의 계절인 봄철을 맞아 서울숲에서 나비의 한 살이를 관찰하고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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