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김미라 기자] 국회가 경남 밀양 송전탑 사태 해결을 위해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오늘(24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출석시켜 밀양 송전탑 사태 중재안 마련을 위한 소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은 밀양 송전탑 건설 재개 관련 보고에서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서도 공사를 계속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조환익 | 한국전력공사 사장)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시행하겠습니다. 이와 병행하여… 주민들과의 대화와 협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한전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했다고 질타했습니다.

(녹취: 이진복 | 새누리당 의원)
“주민들 입장에서 볼 적에는 주민들 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한전이 일방적으로 계속 가져간다고 생각 안 하겠어요.”

(녹취: 우윤근 | 민주통합당 의원)
“국책사업을 하면서 충분히 예상되는 문제들을, 시간을 오래 끌도록 갈등을 잘 풀지 못했다.”

장시간 회의 끝에 정부, 밀양 주민, 국회가 각각 3인씩 추천해 총 9명으로 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최장 45일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협의체 운영 기간 중 공사를 중단할지에 대해서는 정부와 주민 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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