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15일 오전 10시 현충탑과 광주공원 시민회관 일대에서 펼쳐졌다.

광주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경축행사는 국권회복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박광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박원 시의회 의장과 기관‧단체장 등 애국지사와 종교계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전 9시 50분 광주공원 현충탑을 참배한 후 오전 10시 시민회관에서 경축식이 진행됐다.

이번 경축식에서는 광주지역 출신 故 김종호 선생의 업적을 높이 사 유가족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달했다. 이번 표창은 고인이 생전에 일제강점기 하에서 태극기를 제작‧배포하는 등 독립만세 운동을 펼친 공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 故 김종호 선생의 자녀 김성심 할머니와 유가족 내외. ⓒ뉴스천지

故 김종호 선생은 1920년 4월 23일 해남군 우수영에서 동지를 규합, 태극기를 제작해 500여 명의 군중에게 배포하며 대열의 선두에서 독립만세 활동을 전개하다 체포돼 징역 8월을 지낸 바 있다.

또 광주시는 이번 광복절 주간을 맞아 애국지사와 유족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광복회원과 유가족에게 위문을 실시하고 시립민속박물관과 우치공원동물원 무료개방,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무료승차 등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이에 광주시는 시민들이 경축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 홈페이지에 시민자율참여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또 광복절의 경축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14일부터 16일까지 자치구별 주요노선 가로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절’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 충장로에서 펼쳐 진 태극기 몹 행사. ⓒ뉴스천지

▲ 남녀노소 모두가 태극기 몹 행사에 참여했다. ⓒ뉴스천지

▲ 행사에 참여한 시민의 모습. ⓒ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