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23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2013 디지털케이블쇼’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케이블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업계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양휘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유료방송의 제도 개선과 함께 케이블TV도 인터넷 (IP) 전송을 허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휘부 회장은 23일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2013 디지털케이블쇼’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케이블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한 업계와 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케이블TV가 올-IP 서비스를 하기 위해 IP 전송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IP를 통한 위성방송인 ‘접시없는 위성방송(DCS)’을 위성방송사에게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케이블TV 방송의 IP전송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도입하려는 DSC는 위성을 통해 받은 방송 신호를 국사에서 가정까지는 인터넷(IP)를 이용해 전송하는 기술이다. 그간 케이블TV 업계는 이 방식을 방송 역무를 위반한 기술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케이블TV도 이 같은 새로운 융합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현재 케이블TV는 주문형비디오(VOD)는 IP방식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방송은 주파수방식(RF)를 사용하고 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방송 다운로드가 RF로 가고 있는데 이를 때로는 IP로 때로는 RF로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양 회장 또한 “케이블TV는 전체 케이블TV 가입자의 3분의 1을 초과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이를 전체 유료방송의 3분의 1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케이블 사업자들의 소유제한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방송법상 케이블TV는 유선방송사업자(SO)가 전국 77개 방송구역 중 3분의 1, 전국 SO가입가구 수의 3분의 1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반면 IPTV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로 점유율을 규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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