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 Top 10 종합전자회사’ 비전 달성”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동부대우전자(대표이사 이재형 부회장)가 ‘2020년, 글로벌 Top 10 종합전자회사’라는 비전을 반드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부대우전자는 임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고,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1일 새롭게 출범한 동부대우전자가 국내 최초의 근거리 무선통신(NFC) 냉장고, 경제성에 중점을 둔 실속형 에어컨, 다기능 복합오븐 등 신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인사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임금 인상은 약 10% 선에서 이루어지며, 근로조건 및 사내 복지제도도 함께 개선될 예정이다.

이번 임금 인상은 동부대우전자(구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지난 200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13년 동안 임금이 동결됐다가 지난 3월 동부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경영효율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대우전자는 또 상반기 중으로 사무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과 개인에 대한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은 영업, 생산, 개발, 관리 등 모든 사업조직들이 각각의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실행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며, 성과 결과에 따라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게 해 강력한 성취동기를 유도하게 하는 제도이다.

년 말에 목표한 이익을 초과 달성할 경우 일정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회사성과 연동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사무직 임직원은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에 따라 기존의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한다. 개인 및 소속 조직의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년간 임금이 결정되고, 인센티브 지급 및 승진 등이 이루어진다.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려는 노사의 노력도 주목된다. 노사는 최근 근로조건 개선에 관한 ‘임금과 단체협약’을 조기에 마무리한 바 있다. 노사 관계의 안정화는 사업경쟁력 조기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섭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비전과 발전방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고,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근로조건을 제시하고 있어서 사기가 높아졌다”며 “노조도 생산성 향상, 품질 혁신, 원가 절감 등을 위해 현장에서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시스템 개선은 모든 종업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 세계적인 첨단 종합전자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인사시스템 개선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합심하여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성과 창출은 물론 업계 최고의 사업장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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