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삼성 애니콜하우젠 아이스올스타즈 2009(이하 아이스올스타즈)’의 거대한 막이 올랐다. 이날 ‘피겨요정’ 김연아는 다양하고 화려한 안무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달 30일 삼성 하우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준 “미쉘 콴과 얼음에 서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던 김연아는 미쉘 콴과 기대 이상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SBS TV가 단독으로 생중계한 ‘아이스올스타쇼’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연아의 힘을 다시 한 번 입증케 했다.

전문 조사기관 TNS미디어서비스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밤 오후 8시 45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생방송 된 ‘김연아 아이스쇼’는 전국 13.9%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타사 밤 9시 뉴스 프로그램과 기존 인기 프로인 MBC ‘섹션TV 연예통신(9.5%)’, KBS의 ‘VJ특공대(13.0%)’를 넘는 수치다.

김연아의 ‘롤 모델’이라던 미녀 스케이터 미셸 콴과의 공연으로 더욱 관심을 모은 이날, 아이스쇼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등에서 1위를 했던 피겨챔피언들이 연속으로 나와 1만여 관중을 열광시키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연아는 오프닝으로 ‘죽음의 무도’를 선보였고 미셸 콴과는 ‘캐리비안의 해적’ OST로 환상의 앙상블을 이루며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2부에서 김연아는 마이클 잭슨의 ‘빗 잇(Beat It)’ 등을 배경음악으로 ‘잭슨 추모공연’도 함께 펼쳐 관객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선사했다.

‘2009 아이스올스타즈’는 16일까지 서울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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