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전시되는 왼쪽부터 고려 수월관음도(보물 1426호)와 고려 후기 금동불좌상. (사진제공: 국립춘천박물관)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선주)은 불기2557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양양 낙산사’와 ‘금강산의 불교미술’ 전시를 동시에 연다.

관음의 성지인 낙산사 전시에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려 수월관음도(보물 1426호)를 힘들게 대여해 공개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해수관음공중 사리탑에서 발견된 사리장엄구 일체와 조선 최고의 화가인 단원 김홍도와 겸재 정선의 낙산사 그림 등이 전시돼 관람객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상설전시실에서 특별 공개하고 있는 ‘금강산의 불교미술’ 특집전시는 ▲강원도 회양군 장연리에서 출토된 고려 후기 금동불상 ▲고려 태조 왕건이 금강산을 찾았을 때 담무갈보살이 현신한 것을 소재로 노영이 그린 ‘금강산 담무갈ㆍ지장보살 현신도’ ▲금강산 불교 유적을 그린 김홍도 그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최선주 관장은 “‘금강산을 보지 않은 자는 보지 않아서 말할 수 없고, 금강산을 본 자는 보아서 말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어떠한 문사(文士)도 금강산 대자연의 장엄함을 그대로 전달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그리하여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 특히 정선과 김홍도 등이 이를 금강산 진경산수로 꽃피웠으며, 관동팔경과 함께 강원의 문화를 풍성하게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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