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9월 정기국회에 등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출연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야당이 가장 강력한 투쟁장소인 국회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개인적 소신을 갖고 있다”며 “낮에는 국회, 밤에는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자는 주국야광(晝國夜光)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9월이 오면 적절한 타협과 조치가 있으리라 본다”면서 “(9월 국회 등원에는) 한나라당이 야당에 명분을 주는 것이 필요한데 이 명분이 ‘미디어법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2일 미디어법의 국회통과를 놓고 장외투쟁 일변도로 흘러온 민주당내 ‘등원’의 움직임이 감지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도 “국회를 정상화해야 할 시기가 왔다”면서 “대다수 국민의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라는 명을 받아들여야 할 시기”라며 국회 등원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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