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홍보대사, 연예인 박경림 씨가 광복절 보신각 타종에 참여한다. (출처: 박경림 공식 홈페이지)
광복절 64주년을 맞아 서울시는 ‘광복절 기념 희망드림 타종행사’를 15일 정오 종로 보신각에서 개최한다.

행사에는 오세훈 시장과 김기성 시의회 의장, 독립유공자 남상목 선생의 손자 남기형 씨 등이 참여해 네 명이 한 조가 돼 11번씩 33번 타종하게 된다.

서울시 홍보대사인 연예인 박경림(31) 씨도 타종에 참여하게 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별히 타종 행사에 초청된 인사로는 2003년부터 노숙자 생활을 하다가 올해 서울시의 지원으로 ‘희망찾기 가게 1호점’을 창업한 홍상연(39) 씨, 3살 때 청력을 잃고도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나사렛대 대우교수가 된 안영회(41) 씨, 세 자녀를 혼자 키우고 있는 한 부모 가정의 어머니 신미자(50) 씨가 있다.

또 다문화가정 어머니를 위해 한국어 교육 인터넷 강의 제안을 실행한 대학생 라병훈(22) 씨 등도 타종 인사로 선정됐다.

광복절 보신각 타종 행사는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몸을 바친 애국지사들의 순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46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오전 11시 40분부터 서초구립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타종행사 전후에 김구 선생의 집무실인 경교장 등을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64년 전 그날의 감동이 현재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희망의 메시지로 승화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희망드림 타종행사’로 기획됐다”고 서울시 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보신각 타종행사 외에도 청소년과 시민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화유적 순례, 정부수반유적 탐방 등 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청소년 문화유적 순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400명의 중고생을 대상으로 김구선생님의 집무실이었던 경교장을 시작으로 유관순 우물, 중명전, 보신각 타종 행사 참가,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보성사 터까지 이어지며 오후 1시부터는 경교장을 시작으로 이화장, 장면가옥까지 이어지는 정부수반유적 탐방이 있을 예정이다.

타종 전 11시 40분부터 진행되는 광복절 축하공연에는 “서초구립 합창단이 ‘선구자’ ‘아름다운 나라’ ‘소박한 기쁨’ 등을 합창, 광복절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것”이라고 행사 관계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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