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위안부 관련 망언으로 논란이 된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15일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하시모토 공동대표의 발언은 여성 존엄을 모독하고 역사를 왜곡하며 반인도적 범죄를 옹호하는 내용으로 상식 이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시대착오적인 언행의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전날 브리핑에서도 조 대변인은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발언은 여성 존엄에 대한 모독이며 역사를 왜곡하는 상식 이하의 발언”이라며 “일본 정치인들은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과거 잘못을 인정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각수 주일 대사는 15일 도쿄 일본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하시모토 발언과 관련해 역사 인식과 여성 인권 존중의 결여를 지적하고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

미국 의회에서도 하시모토 공동대표의 위안부 발언을 두고 “역사와 인류애에 대한 모욕” “혐오스러운 해명”이라는 등의 비난이 들끓고 있다.

하시모토는 지난 13일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발언한 데다 주일미군에 “풍속업(매춘업)을 더 활용하라”고 제안해 일본 국내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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