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정치부장 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방미 기간에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44개 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만찬 모두 발언에서 “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한 번 맡으면 어떻겠냐 해서 그런대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창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선 “(방미 일정을) 열심히 했는데 일정 말미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미국 쪽에 수사의뢰를 해놓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발 빠르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남기 홍보수석에 대해선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홍보수석도 사의를 표명하셨고 그 부분은 제가 지난번에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밝혔듯이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인사시스템 개편 등과 관련해 “앞으로 청와대 인사위원회를 통해 좀 더 다면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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