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ㆍ천지TV=황금중 기자ㆍ서영은 기자]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제돌이가 서울대공원을 떠나는 날(11일) 새벽.
떠나는 것이 아쉬운지 평소와는 사뭇 다르게 헤엄치는 모습도 줄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한 사육사들은 먼 길 떠나는 제돌이의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크림을 발라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랩니다.

(인터뷰: 박상미 | 제돌이 전담 사육사)
“제돌이 성격이 워낙 긍정적인 아이라서, 가서도 굉장히 적응이 빠를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게차로 조심스럽게 옮겨진 제돌이는 무진동차에 실려 공항으로 이동한 뒤, 비행기를 통해 6시간 만에 제주도 성산항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불법 포획된 지 4년 만에 제돌이가 고향인 제주도로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최재천 교수 |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 위원장)
“이제 우리가 성숙한 세계 시민으로서 함께 지구를 공유하고 사는 다른 동물도 돌보겠다 하는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에…”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제돌이는 약 3주간 가두리 훈련장에서 야생적응훈련을 받은 뒤 완전히 자연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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