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성균관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대제가 봉행된 가운데 성균관대 무용학과 학생들이 팔일무를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11일 서울 성균관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이날 석전대제에서는 어약 성균관장 직무대행이 초헌관으로 나서 제례를 올렸다.

어약 직무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성균관과 전국 향교의 문묘에서 봉행하는 역전의 의의는 관례적인 제의의 답습이 아니라 선성 선현의 유지를 받들어 그 이상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석전대제엔 중국에서부터 온 공자의 후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큰 제사를 가리키며 공자와 옛 성인들의 학덕을 추모하는 의식이다.

매년 공자기일인 양력 5월 11일과 탄강일인 9월 28일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맞아 공자와 유교 39현(동양5성, 공문10철, 송조6현, 동국18현)에게 향배한다.

한편 이날 성균관 정화·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성균관 앞에서 최근덕 성균관장 사퇴 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로 했으나 비대위 소속 유림들 사이의 의견이 맞지 않아 시위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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