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손성환·김미라 기자] ‘제2회 이웃종교 화합주간 행사’가 오늘(9일) 오후,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주최로 서울 세종호텔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종교간 화합이 서로 다른 소중한 가치를 인정하는 데서 비롯된다’는 의미를 담아 ‘다름도 아름답다’는 주제로 정했습니다.

(녹취: 김영주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다른 것’이 ‘틀리다’로 사용돼왔습니다. 이번 종교평화회의의 ‘다름도 아름답다’라는 주제가 너무 좋습니다”

(녹취: 한양원 회장 |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상생과 평화를 만드는 것에 우리 종교계에서 우선적으로 앞장서서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개막식은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의 촛불 점화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그동안 ‘이웃종교화합주간’ 행사를 후원 및 지원해준 정관계 인사들이 함께 참여해 행사를 축하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여인국 과천시장은 함국종교인평화회의로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앞서 오후2시부터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유엔 인구기금 자문위원인 아자 카람 박사와 타룬짓 부탈리아 미국 종교인평화회의 의장 등이 ‘유엔과 종교NGO의 관계’ ‘종교대화운동의 미래’ 등을 주제로 관련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가 공식 출범하고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종교간의 대화’. 1994년 ‘종교지도자세미나’로 시작된 종교대화는 성직자와 학자 중심으로 이뤄지다가 현재는 평신도와 일반인까지 확대됐고, 대화 형식도 강좌·세미나·이웃종교체험 등으로 다양해졌습니다.

2007년엔 산하법인인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을 출범시켜 종교간 분쟁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정착시킬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KCRP는 다음 달 2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전국 종교인 화합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7월 5일부터 9월 1일까지는 각 종단별 성지와 종교시설을 순회 체험하는 이웃종교 스테이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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