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한노인회 업무협약 체결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서울시가 어르신을 울리는 민생 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사전예방교육부터 모니터링단 운영, 카카오톡 비상연락망 구축, 긴급출동서비스, 사후 피해구제 상담까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및 어르신상담센터와 공동 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텃밭가꾸기, 지역문화재 관리 등 어르신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경로당 특화프로그램 활성화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8일 제41회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회장 황인한)와 ‘어르신 복지정책 및 어르신 민생침해 근절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서울시는 대부업, 다단계, 방문판매 등 급증하고 있는 어르신 대상 민생침해 사례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 피해구제까지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사)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공동으로 경로당지도자 교육 장소 및 경로당·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찾아가는 민생 침해 예방교육’을 펼친다.

내용은 어르신들의 피해가 많은 방문판매, 상조업 등에 대해 서울시가 제작한 홍보 영상물 및 리플릿을 제공하고, 연극 공연이 가능한 경우에는 (사)한국씨니어연합에서 제작한 ‘샤우팅맨’ 역할 연극을 통해 민생침해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연극은 경로당에서 벌어질 수 있는 에피소드를 극화한 것으로 어르신 대상 민생침해 사안에 대한 사전 예방의 목적을 담고 있으며, 연극 말미에는 서울시가 어르신 민생보호 정책을 실시하는 취지 등을 설명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29일까지 자치구별 경로당 지도자 대상 어르신 민생침해 예방교육을 마칠 예정이며, 6월부터는 경로당을 직접 순회하며 일반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연극 공연실황을 촬영한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0명의 민생침해 모니터링단과 카톡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 경로당이나 종묘․탑골 공원 등 어르신들이 계신 곳에서 건강보조식품을 판매하거나 공짜 효도 관광으로 어르신들을 현혹하는 현장에 출동해 어르신들을 보호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낯선 사람들이 과잉 친절을 베풀면서 물품 구입을 권유하는 등 의심스러운 일이 발생하면, 어르신상담센터(02-739-9988)나 다산콜센터로 연락하도록 안내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사례가 접수되면 민생침해 모니터링단 30명에게 카카오톡으로 상황을 알리고, 그 근처에 있는 모니터링단원이 현장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사후 피해구제를 위해, 어르신상담센터에서 변호사단체 협조를 받아 실시 중인 소비자 피해․재무․법무 등 종합 상담 기능을 확대· 강화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종로3가 역사와 종묘공원에서 실시 중인 ‘찾아가는 상담서비스’를 통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어르신 권익신장과 복리증진을 위한 경로당 특화프로그램 활성화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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