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몽골시장 및 중동 철도시장 추가 수주 기대

▲ 몽골 철도공사구간 지도 (사진제공: 삼성물산)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몽골 철도공사 계약을 수주하며 몽골 교통 인프라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향후 몽골 교통 인프라 시장과 중동 철도시장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6일 몽골 철도청이 발주한 총연장 217㎞의 철도건설 공사의 계약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4억 8300만 달러로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남쪽 540㎞ 지점에 위치한 타반톨고이 광산에서 중국 국경지역까지 총 연장 217㎞의 철도 및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삼성물산은 다수의 국내외 철도공사 수행 역량,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기술제안, 최적의 공기 준수 방안 등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장거리 철도 프로젝트를 계약함으로써 향후 몽골의 각종 인프라 사업에 선제적인 위치에 섰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 간 연결철도 사업이 활발해지고 있는 중동 철도 인프라 시장에 영업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적극적으로 밸류 체인을 확장해가고 있는 삼성물산에 있어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기술력과 수행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UAE 등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시장을 적극 개척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작년 5월 울란바토르 샹그릴라 호텔 개발 프로젝트(2억 7300만 달러 규모)를 시작으로 몽골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작년 6월 MCS 타워(5600만 달러 규모) 오피스 공사에 이어 이번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삼성물산은 이로써 몽골 건설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고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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