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7천여 세대 초대형 복합단지 건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오른쪽)이 7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부영타운’ 건립 기공식행사에서 임춘림 캄보디아 국토부장관(왼쪽)과 함께 기념축포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 부영그룹)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의 글로벌 행보가 눈에 띤다. 부영그룹은 온돌문화를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캄보디아 수도에 미니 신도시를 건설한다.

부영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경영 도약의 해’로 삼고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조지워싱턴대에 한국식 온돌 기숙사 건립과 온돌 연구 투자와 관련해 약정한 데 이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1만 7000여 세대 규모의 부영타운을 건립한다고 7일 밝혔다.

부영타운은 프놈펜시 도심 요지에 부영그룹이 매입한 23만 6022㎡(약 7만 1400평) 부지 위에 연면적 269만 7196㎡(약 81만 6000평)의 주상복합 건물과 현대식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47 개동에 지상 18~20층의 24~54평형 아파트 1만 7660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영그룹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부영타운’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임춘림 캄보디아 국토부 장관, 소치엣봉 프놈펜 시장, 김한수 한국대사와 한인회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부영그룹 협력사 100여 개 업체가 함께 참석해 장기간 침체된 국내 주택건설경기 활성화의 돌파구를 찾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주택공사는 캄보디아 역사상 단일 주택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캄보디아 국토부와 국가행사 위원회는 이번 건설 기공식을 직접 주관했다. 이는 캄보디아 정부가 부영타운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 보여 준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부영타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프놈펜의 랜드마크로서 캄보디아 주거문화 개선과 경제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캄보디아 간의 우호와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이외에도 현재 베트남 하노이 부근의 하떠이성 모라오 신도시에 3500여 세대에 달하는 ‘부영 국제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주택사업 진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장은 캄보디아 교육여건 개선 및 양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인 분라니 훈센 총리 영부인으로부터 국가 최고훈장(국가 및 사회발전 1등급 훈장)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훈장인 ‘대십자 훈장(Sahametrei Medal)’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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