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69억 원을 투입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남도 치유의 숲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치유의 숲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면서 올해 ‘남도 치유의 숲 조성’에 56억 원을 투입하는 등 녹색건강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장흥 편백 치유의 숲’에 지난해 62만 명이 다녀가 14억 원의 운영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측백나무가 많은 광양 백운산과 해남 두륜산, 장성 축령산은 아토피성 피부염‧갱년기 장애‧혈액순환장애‧스트레스에 효과적이다.

또한 소나무가 많은 화순 백아산과 장흥 천관산은 호흡계질환‧아토피성 피부염‧혈액순환장애‧심신 피로 등에 효과가 있으며 참나무가 많은 고흥 팔영산은 류머티즘 관절염‧스트레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2020년까지 총 1169억 원을 투입하는 ‘남도 치유의 숲 조성 계획’을 지난 2011년 수립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향기와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한 치유의 숲을 조성 중이다.

치유의 숲에는 치유센터, 풍욕장, 명상공간 등 산림 치유시설과 편익시설 등을 설치하며 식물요법, 물요법, 정신요법, 식이요법, 기후요법, 운동요법 등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는 56억 원을 투입해 광양 백운산과 고흥 팔영산, 강진 주작산, 해남 흑석산, 화순 만연산, 산림자원연구소, 완도 수목원 등 7개소에 대해 기본설계와 함께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24개소에 치유의 숲이 조성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전남지역에는 8개소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치유의 숲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녹색건강산업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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