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최대 연어 회귀지인 강원 양양군이 연어 유전자 연구 활용법을 통해 연어자원에 대한 전략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로 회귀하는 연어의 80% 정도가 매년 10월이면 3~5년간 북태평양을 거치며 다 자란 후 모천을 다시 찾아와 산란하고 숭고한 일생을 마감하는 장엄함이 연출된다.

수산자원관리공단 산하 우리나라 유일의 연어 연구기관인 연어사업소(손양면 송현리 424-1번지)에서 인공부화된 어린 연어들은 남대천과 국내 각 하천으로 보내져 방류되고 있다.

그동안 양양군이 연어의 고장임에도 불구 동해연안의 수온변화, 엘리뇨 현상에 따른 수온상승 등으로 연어 회귀량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어 회귀량 증대를 위한 연어의 생태ㆍ생리학적 연구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5000만 원을 투입해 양양 연어의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군은 강원도 내 4대 하천(양양 남대천, 강릉 연곡천, 고성 명파선, 북천)에서 채집한 어미 연어집단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어린 연어의 유전적 특징을 조사하며, 유전자 인식 실용화를 통해 지역의 공간성 및 연어의 생태적 특성 간 연계성을 검증해 연어산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연어 연구기관인 연어사업소는 어린 연어의 유전학적 특징을 파악해 북태평양소하성위원회(NPAFC)에 제출함으로써 권리주장과 함께 우리나라 연어 자원의 모태인 남대천 연어의 과학적 자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연어는 의약품이나 가죽제품, 식품원료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다른 나라보다 품질이 우수해 외국의 관련 기업으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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