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열린 민주당 5.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된 김한길 의원이 최고위원 당선자인 양승조, 조경태, 우원식, 신경민 의원과 함께 만세를 외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경선에서 61.72%의 득표율로 이용섭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민주당 김한길 신임 대표가 ‘계파주의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대표는 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무엇보다 계파주의 정치를 청산하겠다”면서 “우리들 가슴에 달린 친노니 비노, 주류니 비주류라고 쓰인 명찰을 다 떼어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오직 ‘민주당’이라고 쓰인 명찰을 같이 달고 힘을 모아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지켜야 할 것은 오로지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지향하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건설,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들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60년을 지켜온 민주당의 영혼만 빼고, 모든 것을 버려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혁신의 대장정은 하루도 지체할 수 없다”면서 정당 민주주의 실천, 정책정당 면모 강화, 대탕평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보와 민생현안 등의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여야 국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정부 여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계속 국민과 야당을 무시하고 불통의 국정운영을 고수한다면 무서운 민주당, 강력한 야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당 대표의 자리에서 제가 꽃피는 것이 아니라 거름이 돼서 민주당이 꽃피게 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마침내는 2017년 민주당이 ‘대선 승리’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당원과 함께 야무지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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