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흰백설탕. (출처: CJ제일제당)
설탕 값이 오르는 대신 밀가루 가격은 떨어진다.

이로써 설탕을 원료로 하는 아이스크림, 청량제 등은 가격이 오르고 빵, 라면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식료품 값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진수)은 12일 국제 원당가가 상승해 오는 17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8.9%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정백당 1㎏은 1019원에서 1109원으로 15㎏은 1만 3035원에서 1만 4196원으로 인상된다.

CJ는 “설탕 가격을 인상해도 국제 원당시세가 80% 이상 급등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돼 우리는 원가부담을 여전히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제분,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제분업계는 11일 내달 중 밀가루 가격을 6~8% 정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밀가루 원료인 원맥의 국제 시세가 두 달 새 26% 정도 낮아졌고 제분업계가 정부의 지속적인 가격 인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CJ제일제당은 설탕과 밀가루 가격에 대해 “기본적으로 설탕, 밀가루 등 수입 원재료의 원가비중이 높은 기초 소재 식품은 국제 원료가격 및 환율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 업계 기본방침이다”며 “향후 추이를 감안해야겠지만 밀가루 가격은 환율 및 국제 가격 안정이 실제로 적용되는 내달 중순에 설탕 인상폭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하가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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