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ㆍ천지TV=황금중 기자ㆍ김미라 기자] 어제 방한한 세계적 불교지도자 틱낫한 스님이 오늘(2일) 기자회견을 갖고 방한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베트남 출신의 명상가이자 평화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남한이 먼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에 지역·계층 간에 많은 갈등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먼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게 되면 북한도 치유의 과정을 겪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틱낫한 스님)
“남한 안에서 이해와 연민 에너지가 일어나고 그것을 통해서 남한 사회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게 된다면 남한은 북한이 똑같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더 나은 상황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1973년 프랑스 망명 후 40년 동안 불교수행을 하면서 새로운 불교가 치유와 변화를 가져올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불교가 새롭게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틱낫한 스님)
“불교를 새롭게 하는 것은 가족이나 사회를 치유하고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을 치유하고 싶다면 불교를 어떻게 새롭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 해야 합니다.”

30여 명의 법사단과 함께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틱낫한 스님은 14일까지 강원도 월정사와 서울 잠실체육관 등에서 명상수행과 강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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