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반기문 사무총장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북한과 직접 접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1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문안을 위해 찾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이같이 말하고 방북 의사를 재확인했다.

또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 “건강이 나쁘셔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런 역할을 하셨으면 하고 기대를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반 사무총장을 영접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총장님이 방북하실 의도가 보도돼 그걸 김 전 대통령께 보고드렸는데 ‘아주 참 잘하신 일’이라고 하셨다”며 반 사무총장을 격려했다.

앞서 반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유엔본부의 기자회견에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할 용의가 있다”면서 “평양을 직접 방문하는 것도 포함된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어 향후 반 총장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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